[앵커]
채널에이는 김호중 씨 사고 직후 영상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차에 타서 10초 정도 머물렀다가, 나와서 현장을 떠나는데요, 경찰은 이 10초 동안 김 씨가 증거를 인멸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선 넘어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나는 흰색 SUV.
골목을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왼편 주차장으로 급하게 방향을 틀며 차를 세웁니다.
뺑소니 사고 직후 김호중 씨 모습입니다.
차에서 내린 김 씨는 어디로 걸어가나 싶더니, 발걸음을 돌려 다시 차에 탑니다.
그리고 10초 정도 뒤에 차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김 씨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주위를 맴돌다, 그대로 현장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호중 씨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직접 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시 탑승한 이 10초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씨 측 소속사는 "본부장인 전모 매니저가 자체 판단으로 제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씨와 옷을 바꿔입은 대리 자수 매니저와 함께 사고 차량을 운전해 현장을 벗어났는데 그 이후 벌어진 일이란 겁니다.
현재 김 씨는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메모리카드 제거는 증거인멸 혐의인데 이건 전모 본부장에게만 적용돼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분석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김씨가 메모리카드 제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